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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치료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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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1.자 훈련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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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주르태양력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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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2 10:06:15, 조회 : 2,347, 추천 : 358 |
말더듬 치료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있다.
최근에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상황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실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해결하고 이겨낼 수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둘 사이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란 것이다.
치료실에서 말더듬이 완화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러한 자신감은 다시 말더듬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다만, 심리적인 부분이 먼저인지 말더듬치료가 먼저인지는 '닭과 달걀'과 같은 사이로 보인다)
그리고 '상호보완적'이란 것은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말더듬이 나빠질때도 내가 보기엔 똑같은 구조를 보이는 것 같다.
말을 더듬고, 상처를 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공포화되고, 다시 말을 더듬는....이런 형태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내 경험은 그렇다.
그럼, 말더듬치료를 위해서 심리와 언어치료를 어떻게 잘 접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이 부분은 나 역시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위 두가지를 병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적인 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핵심은 '자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나는 내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 자체를 지금까지 계속 부정하고, 말을 잘하는 누군가를 항상 동경하며 살았다. 이런 자세는 삶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맞추도록 하여 스스로를 공허하게 만든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언어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말더듬 치료의 시작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가뜩이나 말더듬으로 많은 상처가 나 있는 내가 아닌가??
'언어치료' 부분은 원장님이 전문가이시니, 전문가와 상담하시라~~^^
암튼 결론적으로 '심리치료'와 '언어치료' 이 두가지가 함께 병행되어야 '언어치료'가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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