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
아침에 일이 있어서 잠깐 사무실에 왔다가 다른 치료받는 분들께 전화 한 통화씩 드렸다.
다른 분들이 나에게 '이제 잘 하시네요'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가슴 한 켠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저녁에 있었던 술자리에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았다.
물론, 중간중간 훈련도 겸하면서 ㅎㅎ
2013. 2. 3.
저녁에 후배들을 만났는데, 일요일 오전에 훈련을 안 하고 가서 그런지 조금 더 막힘이 왔다.
내가 은연중에 '후배들 앞에서 더듬지 말아야겠다' 혹은 '후배들 앞에서 말을 더듬는 것은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말더듬 치료는 정신적인 부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말 더듬는 내 자신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혹은 '말을 절대 더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 스스로를 옥죄는 것을 삼가야겠다.
언어치료실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