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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치료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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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8.자 훈련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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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주르태양력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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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9 15:20:23, 조회 : 2,544, 추천 : 404 |
어제 저녁에 일을 마치고 선배를 만나러 가는 길에,
언어치료실에서 전화가 왔다.
치료를 받는 분과 통화를 하면서, 나는 나의 말더듬 증상을 쭈~욱~ 얘기했다.
중간중간 조절을 하면서...
조절을 하면서 얘기를 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전화통화를 했던 장소가 바로 '버스' 안이었다는 점이다.
과거 같았으면, 혹시나 다른 사람이 내가 말 더듬는다는 사실을 알까봐
서둘러 전호를 끊어버리거나, 적어도 내가 말을 더듬다는 사실을 통화로 말하진 않았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주변에 있는 상황에서 조절하면서 말 한다는 것, 더 중요한 건 내가 말을 더듬다는 사실 자체를 전화로 말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내 자신을 조금씩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그리고 선배를 만나서는, '트라우마', '대구~' 등 내가 잘 안 되는 단어를
조절하면서 몇번 성공했다. 내가 봐도 괜찮았던 것 같다.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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